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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바쁜 공무원이 점심시간에 급하게 구내식당으로 갔습니다. 사람들로 붐비는 식당에서 그는 서둘러 음식을 만들고, 결국 느긋하게 자리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그가 테이블에 앉자마자 자리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소리쳤습니다. "여기 저기, 나도 앉아도 될까요?" 공무원은 뛰어들 듯이 대답했습니다. "네, 물론이죠!" 그런데 아주머니가 자리 옆에 앉으며 한 마디 했습니다. "그래서 부장님은 언제 오세요?" 공무원은 당황하며 대답했습니다. "부장님? 저는 그냥 직원인데요..." 그러자 아주머니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아하, 죄송해요! 처음에 보니까 일하는 모습이 너무 진지해서!" 그러자 공무원이 씩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저도 점심시간에는 잠깐 쉬고 싶어요!" 둘은 함께 웃으며 점심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사실 공무원은 그날 반대편에서 점심시간을 오히려 더 즐겁게 만든 바로 그 아주머니의 직원이었던 것입니다.